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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氣流, 信じる, 신기루 

(신기류, 신지루, 신기루)

살친구 (양승욱, 허호)
2020. 4. 10. ~ 5. 10.

햇빛이 잘 드는 이 곳, 26도씨


<신기루>는 2019년  6개월간 청주에 머물며 이루어졌던 청주 내 퀴어 관련 리서치 작업을 보여주다. 이 리서치과정과 자료들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부연설명이나 스테이트먼트에 언급되는 것들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리서치 자료를 어떠한 작업의 과정으로 뿐만이 아니라, 자료 자체를 시각적으로 보안하고 이 과정에서 살친구의 팀원이 같은 리서치를 진행하며 각자 다르게 해석한 지점을 토대로 새로운 작업을 다시 한 번 이끌어내어 전시 형태로 풀어내는 시도를 한다.

양승욱 작가는 청주 내 퀴어문화 및 퀴어공간에 대해 했던 리서치 자료 중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불확실한 정보들을 모아서 스크랩북을 만들어 전시한다. 청주의 대표적 이미지인 직지심체요절의 실물을 청주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과 인터넷에는 무성한 청주 내 퀴어공간과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기가 어려웠던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모아왔던 인터넷 자료들을 책의 형태로 제작했다.

허호 작가는 퀴어공간 리서치 도중 어느 사우나의 수면실에서 실제로 퀴어들을 맞닥뜨린 경험을 토대로 누워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드로잉 작업으로 풀어냈다. 리서치 과정을 통해 과거에 청주에 존재했던 퀴어공간들이 사라져버린 원인을 알게 되고, 공간이 사라지면서 갈 곳을 잃은 인물들의 “욕망에 차있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촉각을 모두 곤두세운 채로 두리번거리며 누워있는” 군상을 그렸다. 


<살친구 소개>
양승욱의 작업은 변화하는 생활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되면서 생기는 의문점으로부터 비롯된다. 과거의 기억, 장난감, 가족, 도시, 성수자와 젠더 등 그동안 해왔던 작업들은 느슨하지만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또다른 주제를 만들어간다. 이 과정을 통해 본인만은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업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허호는 '성소수자의 당사자성을 가지고 성소수자가 현재 와있는 지점은 어디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회화 작업 및 전시기획을 하고있다. 평면으로 나타내는 회화가 주는 느낌에 매료되어 흉내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누군가에게 작업을 보여주고 보는 사람에게 한명이라도 감명을 주고자 하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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